동시대 음악적 감수성에 독창적인 장르를 형성하는 장기하는 2008년 솔로로 발표한 싱글 ‘싸구려 커피’로 청년 세대의 사회적∙개인적 상황을 대변하며 유례없는 사랑과 주목을 받았다. 이후 ‘장기하와 얼굴들’을 결성하여 10년간 밴드를 이끌며 인디밴드라는 용어를 재규정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. 또한 장기하는 패션 모델, 한국 근현대사 오디오북 제작 참여, 산문집 출간 등 음악 외로 활동의 경계를 넓혀갔다. 2022년에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첫 솔로 EP [공중부양]을 발매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. 특히 타이틀 곡 ‘부럽지가 않어’는 수많은 밈과 커버 영상으로 재생산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. 2023년 장기하는 싱글 ‘해 / 할건지말건지’를 발매하며 밴드 사운드로 귀환했다. 발매 이후 4월 단독 공연 ‘해!’와 12월 단독 공연 ‘ㅈㄱㅎ’을 진행하며 공연 강자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. ‘그냥 신나게 공연하고 싶어서’ 음악을 만들었다는 그의 앨범 소개 글처럼, 장기하는 더 많은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.
